◎클린턴 의회서 시정연설【워싱턴=정일화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8일 미 역사상 최대규모의 증세와 재정지출의 대폭 삭감을 골자로 하는 종합경제계획을 발표하고 미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관련기사 4면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 전역에 방영된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시정연설을 통해 오는 98년까지 일부 세율인상으로 1천2백63억달러,에너지세 신설로 7백14억달러 등 2천4백6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재정지출 삭감으로 2천5백30억달러를 절감하는 등 총 5천억달러 규모의 경제개혁안을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의 증세계획에는 ▲에너지세 신설 ▲연간소득 14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31→36%)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고율 인상(34→36%) 등이 포함돼 있다.
그가 이날 제시한 지출삭감안에는 7백6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 삭감조치가 포함돼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함께 미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에 대한 징세를 강화하는 한편 공정무역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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