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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전문성 위주 “전원교체”/새 내각 인선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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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전문성 위주 “전원교체”/새 내각 인선 하마평 무성

입력
199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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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화합형 인사 다수 거명/안기부장 군·검찰 배제할듯/국방장관 군출신기용 굳혀… 낙점 마무리단계김영삼 차기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비서진 진용을 발표,새 정부 인선구상의 일단을 드러냄에 따라 내주초에 「뚜껑」이 열릴 국무총리 및 내각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차기 대통령은 오는 22 23일께 국무총리와 감원장을 내정하고 취임일인 25일 국무총리의 국회인준 절차를 밟아 총리제청 형식으로 24개부처 각료를 일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안기부장은 국회동의절차가 필요없어 내각인선 때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기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서 보여준 것처럼 빅3(총리·감사원장·안기부장)와 새 내각 진용도 「의외의 인사」를 적지않게 기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차기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인선을 구상해와 주요 포스트 일부자리는 다소 유동적이나 각료인선은 대부분 매듭단계라는 것이 핵심측근들의 설명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혁실무형 인사로 기용됨에 따라 국무총리는 덕망있는 국민화합형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김 차기 대통령은 그동안 호남출신 인사를 집중 물색해왔으나 「적임자」가 없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출신 인사로는 홍남순변호사 이돈명 전 조선대 총장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 박봉환 전 동자부장관 윤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병휴 조선대 총장 경제인 P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당내인사인 황인성 정책위 의장도 거명되고 있다.

김 차기 대통령의 한 측근인사는 『김 차기 대통령이 총리에 반드시 호남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데 정치적 부담감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혀 비호남인사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준엽 전 고대 총장 정범모 한림대 총장 이한빈 전 부총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차기 대통령은 최근들어 황인성 정책위 의장과 두차례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져 황 의장이 국무총리나 부총리로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김 차기 대통령이 그동안 역할 및 기능강화를 강조하고 「제4부」라고까지 지칭한 감사원장에도 비중있는 인사가 기용될 것 같다. 감사원장 후보에는 윤관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진우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본인 고사에도 불구,이회창대법관과 김석휘 전 법무장관도 여전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진우 헌재 재판관은 김 차기 대통령과 종친관계인데다 오래전부터 치근인사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김 차기 대통령이 「탈정치」를 강조하고 있고 취임이후 개편이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안기부의 부장에는 일단 군출신이나 검찰출신 인사를 배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김 차기 대통령은 안기부장 인사에서 문민출신의 예상밖 인사를 전격 기용해 세인을 놀라게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 대상자로 외교관 출신인 최호중 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공노명 외교안보연구원장 고위공직자 K씨 황병태 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이홍구 주영 대사 현홍주 주미 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의 폐지로 24개 부처로 줄어든 내각은 김 차기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정권교체」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전원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6공 출범당시에는 23개 부처각료 가운데 7명의 각료가 유임됐었다.

김 차기 대통령은 새 정부의 조각과 관련,참신성·전문성과 함께 개혁이미지를 갖춘 인사를 발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경제부처 각료에는 성장론자들이 주로 기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행정부 각료인선에는 당초 민자당 원내 인사의 입각이 3∼4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최근 김 차기 대통령이 『헌법에 규정된 내각제 요소를 가급적 반영하겠다』고 밝혀 당내 인사의 입각폭이 7∼8명선으로 늘어날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정계에선 당 3역과 박희태대변인 이해구부총장 박정수 유흥수 서상목의원 등이,민주계에선 김봉조 김덕룡 강인섭의원 등이 입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원외인사중에선 남재희 황병태 유경현 한승수 전 의원 등의 입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에는 황인성 정책위 의장과 강경식 사공일 전 재무장관,한승수 전 상공장관,황병태 전 의원 등이,재무장관에는 이형구 산은 총재와 송희연 KDI 원장,진념 동자부장관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

외무장관에는 노재원 주중 대사 이홍구 주영 대사 신동원 주독 대사 공노명 외교안보연구원장 및 박정수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내무장관에는 김영구 사무총장이나 이해구 유흥수의원 기용설과 최인기 내무차관의 승진설도 있다.

법무장관에는 박희태의원 기용설이 유력한 가운데 김양균 헌법재판소 재판관,홍성우변호사 등도 거론되고 있으며 국방장관에는 군출신 인사기용쪽으로 굳혔는데 민병돈 전 육사 교장,박준병의원,고명승 전 보안사령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농림수장관에는 한호선 농협중앙회장 등이,건설장관에는 이명박의원과 김재기 주택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총무처장관에는 최창윤 총재비서실장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대사설도 나오고 있다.

오인환 정치특보는 공보처장관과 청와대 특보설이 함께 나오고 있고 문화체육부장관에는 남재희 전 의원과 한완상 서울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여성인사 1∼2명도 각료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황산성변호사,서울대 L교수,이대 C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조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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