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강행방침에 반발【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하스블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은 15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전격 제의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하스블라토프 의장은 이날 러시아 의회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옐친 대통령이 의회의 반대를 무릅쓴채 강행하고 있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옐친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도 함께 실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화되는 경제난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옐친 대통령은 개혁정책 추진과 관련,보수파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통치책임을 가리는 국민투표 실시를 추진하고 있으나 하스블라토프 의장은 이에 극력 반대해왔다.
이에 앞서 이날 러시아 의회 지도자들은 회합을 갖고 오는 4월11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실시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으나 엘친 대통령은 국민투표계획 강행방침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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