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강화 사업 중점/김 차기 대통령/부처 협의… 곧 실행예산 편성김영삼 차기 대통령이 15일 93년도 예산안 집행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예산 지출구조의 대폭 조정이 예상된다.
김 차기 대통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 집무실에서 이석채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으로부터 금년도 예산운용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93년도 예산을 절약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차기 대통령은 『정부가 낭비를 많이 한다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우선 순위가 낮은 사업과 낭비적 지출을 과감히 줄여 실질적인 고통분담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기획원은 이에 따라 경상경비와 소득보상적인 지출은 가능한 줄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사업은 조기 집행하는 실행예산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이날 보고에서 『향후 5년간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제도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한이헌 경제보좌역은 『예산절약의 실행방안과 시행시기 등은 새 정부 출범후 당정간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따라서 추경예산과 실행예산의 편성 등 구체적 방안은 추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는 최근 김 차기 대통령에게 경제활성화방안을 보고하면서 범국민적 10% 절감운동 차원에서 정부는 경비 10% 절감을 위해 실행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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