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전경련회장은 15일 경제의 세계화에 대비,경쟁력이 뒤떨어지는 한계기업은 과감히 도태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우선 국제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임금을 인상하고 나중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 등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개방화 및 시장단일화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기업이 필요하며 경쟁력을 상실한 한계기업은 과감히 쓰러뜨려야 하는데도 현재의 경제 정책은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도 현재에 안주하지만 말고 외국의 전문경영인을 유치하는 등 경영혁신을 통해 경제의 문호개방에 따른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금협상에 대해 최 회장은 『현재의 우리경제는 생산성과 임금의 상관관계로만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고 밝히고 『노사양측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선에서 임금을 인상한 후 나중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 등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임금가이드라인 설정에 반대한다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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