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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지역 전화번호 변경/소요 등 정보유출 차단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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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지역 전화번호 변경/소요 등 정보유출 차단목적”

입력
1993.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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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연합】 북한은 최근 중요비밀 사항중 하나인 북한내 전화번호를 전면 변경,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고 북한 사정에 밝은 북경의 한 소식통이 15일 말했다.이 소식통은 『최근 며칠사이 북한내의 친지들과 몇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시도해봤으나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이에 따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측에 변경된 전화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은채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측이 이처럼 전화번호를 전면 변경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곳의 북한 관측통들은 최근들어 국내 경제가 더욱 악화되면서 북한내 일부 지역에서 소요사태가 잇따르고 김일성주석의 와병설마저 나돌아 이에 관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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