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연합】 베티노 크락시 사회당 당수가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지난 1일 사임한데 이어 국영기업 사장과 현역 정치인을 비롯한 다수의 이탈리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13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되거나 검찰 내사를 받는 등 이탈리아 정·재계에 대대적인 반부패추방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이탈리아 검찰은 이날 전 기독민주당 당수 뤼지 올란디와 공공토목공사위원장 모란도 만시니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한데 이어 지금 유용혐의를 받고 있는 지우세페 카글리아리 국영석유·가스사(ENI) 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에지오 아스토레 기독민주당 토리노주 부위원장 등이 공공공사와 관련,모두 80만달러(한화 6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까지 뇌물수수 및 공공자금 유용혐의로 새롭게 체포되거나 조사중인 정·재계 지도층 인사는 최소한 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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