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관행 줄이는데 초점… 비회원글도 게재법을 통한 인권옹호와 사회정의실현에 앞장 서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약칭 민변·대표간사 홍성우)이 무크지형식의 기관지 「민주변론」을 창간,법조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변이 지난달 31일 펴낸 「민주변론」은 소속변호사 뿐 아니라 학자·문인 등 비회원의 글도 게재,참여의 폭을 넓혔다.
「민주변론」은 또 내용이 딱딱해 시민들과 동떨어져 있던 여느 법관련 출판물들과 달리 쉽고 간결한 문제로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편집했다.
「민주변론」 창간호에는 특집 「국제시대의 인권운동」과 함께 민변소속으로 신임 서울지방 변호사회 회장에 당선된 김창국변호사의 「유서대필유감」 등을 싣고 있다.
이밖에 안경환 서울법대 교수의 「법률가를 위한 문학작품」,아동문학가 이오덕씨의 「우리말로 바로 잡아본 헌법」,박순경 전 목원대 교수의 「피고인석에서 본 재판」 등도 담아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 글들은 민변의 공식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인권문제에 대한 객관적 사실들과 갖가지 의견을 개진,법을 매개로 불법적인 인권침해 관행을 줄여나가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변은 창간호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민주변론」을 연 2회정도 발간할 계획이다.
인권옹호와 사회정의실현을 위한 연구·조사·변론활동으로 민주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88년 5월 발족된 민변은 창립당시 51명이던 회원이 현재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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