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이 정주영 전 대표 탈당에 이은 소속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와해위기를 맞고 있다.정 전 대표의 측근인 차수명 비서실장과 원광호의원은 13일 상오 각각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범명 김두섭의원도 이날 오는 15일 탈당할 뜻을 밝혔으며 이번주중 정몽준의원을 비롯,모두 10여명이 무더기 탈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외에 창당 당시부터 국민당에 있었던 나머지 대부분 의원들도 원내 교섭단체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탈당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탈당 의원수는 모두 17∼18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유지하지 못한채 의석 12∼13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고 향후 정치체제는 양당 구조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날 탈당한 차수명의원은 『정 대표가 지난 10일밤 전화를 걸어 「탈당해 신한국 건설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다른 창당파 의원들에게 연락했다』면서 『대부분이 이에 동조해 곧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중 탈당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의원은 정몽준의원외에 김해석 김진영 박제상 최영한 정장현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영 사무총장은 임시국회가 끝난뒤 탈당할 예정이며 윤영탁 정책위 의장도 정 전 대표 의중과 관계없이 탈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송광호 조순환 조일현 이건영의원 등도 2차로 탈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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