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등 해외파견부대 지휘【동경=연합】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12일 탈냉전시대의 위기대처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 본토 각 군사령부에 부여된 관련기능과 역할을 하나로 통합,일종의 「복합임무사령부」의 성격을 띠는 새로운 사령부의 설치를 골자로 하는 「미군의 역할·임무·기능에 관한 보고서」를 마련해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에게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보고서는 복합임무사령부의 본부를 버지니아주 노퍽에 두고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해외에 파견되는 미 부대의 지휘를 맡도록 하는 등 빌 클린턴 대통령의 「유엔 중시」 정책을 군사면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선거유세 때 공약으로 내세운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항공부대 폐지를 반대하고 있어 군의 조직개편과 운용을 둘러싸고 앞으로 클린턴 대통령과 군의 대립이 예상된다고 교토통신은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 본토 각 군사령부의 위기대처기능 및 역할을 통합한뒤 위기발생시에 합동군사훈련 실시와 함께 부대편성 및 배치 PKO 자연재해에 대한 지원을 지휘하도록 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무기보급체제를 재편성,보급시설 규모를 25∼50% 정도 감축 ▲30개 보급기지 가운데 7,8개소 폐쇄 ▲미 본토 방공체제의 대폭 감축 ▲해병대 소속 작전기의 종류를 9개 기종에서 4개 기종으로 축소,항공모함 탑재 빈도의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비행훈련과 그에 따른 보급문제를 재검토,효율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의하고 『전방배치전략은 미 외교의 중요한 기초로서 분쟁방지,동맹국에 대한 신뢰부여에 공헌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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