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불법이민의 별천지로 알려지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일원의 데이드 카운티담당 주검사인 재닛 리노 여사(54)가 11일 클린턴 행정부 초대법무장관에 지명됐다.이는 『새 내각을 미국의 모습만큼 다양하게 만들겠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당초 계획에서 나온 인사이다. 리노 여사는 역대 법무장관들처럼 새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해온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워싱턴의 법조계와 어떤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도 아니다.
그녀는 명문 코넬대학과 하버드법대 졸업후 고향에 내려와 변호사로 있다가 주검사에 출마해 15년간 연속 당선되면서 줄곧 데이드 카운티에 파묻혀 지냈던 인물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리노 여사를 법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리노의 장점 4가지를 꼽았다. 첫짼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것이고,둘째는 어린이를 어려움으로부터 구했다는 것,셋째는 폭력을 감축시켰다는 것,그리고 넷째는 가정을 도왔다는 것이다.
리노 여사는 클린턴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과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인민의 정부」를 향해 언제나 국민을 앞세우면서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거리의 폭력,마약,어린이 학대,그리고 환경범죄에 관심을 갖고 법무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미혼인 리노 여사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워싱턴=정일화특파원>워싱턴=정일화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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