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규모·시기등 논의 본격화정부는 최근 유엔이 우리나라의 「평화유지군 파병용의」 답신서에 대해 파병시기와 규모 등 세부사항을 밝혀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빠르면 이달내로 소말리아 파병결정을 발표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12일 외무부 주관으로 열린 관계기관 실무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이 자리에서는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병시기가 임박한 점을 감안,이달말까지 파병결정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과 새 정부 출범후가 좋다는 의견이 맞서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논의하되 빠르면 이달안으로,늦어도 3월 초순까지 정부의 파병계획을 발표키로 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유엔의 질의에 대해 파병의사를 밝힌 40여개국이 파병일정·규모를 논의한 끝에 소말리아에 파견된 미군이 철수하면 바로 평화유지군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파병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외교관계 등을 고려,파병결정을 발표키로 잠정 결정하고 발표시기 및 파병규모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의 파병의지가 확고한 만큼 유엔의 파병계획이 최종 결정되기전에 우리나라의 정확한 파병규모 및 시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고하지만 새 정부 출범이라는 중차대한 사안과 맞물려 있어 파병 발표시기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9월 보병·의료지원단 등 7백3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용의가 있다는 답신서를 유엔에 제출했었다. 정부는 의료지원단뿐 아니라 보병도 적극 참여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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