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6명이 중학생의 혀를 자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중이다.지난 6일 하오 9시40분께 서울 성동구 옥수2동 4 현대아파트 101동 뒤편 야산(일명 달맞이봉)에서 흉기를 든 20대남자 6명이 이 동네에 사는 김형수씨(45·부천 S교회 목사·옥수동 236의 13)의 2남 김성환군(14·중3)의 혀를 자르고 달아났다.
김은 경찰에서 『이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동네 한남슈퍼에서 건전지를 사 집으로 돌아가던 중 20대 남자 6명이 주위를 둘러싸고 20㎝가량의 등산용칼로 위협,1백50여m 떨어진 야산으로 끌고가 다짜고짜 볼을 눌러 혀를 잡아빼 2㎝ 가량을 잘라낸뒤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고 범인중 1명이 가방속에 망치 톱 방망이 등 흉기를 갖고 있었다는 진술과 최근 야산에서 불량배들의 본드흡입이 잦았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인근 불량배들이 본드를 흡입해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들이 아무런 말없이 김군의 혀를 잘랐고 금품요구 등이 없었던 점 등을 중시,주변인물에 의한 원한관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김군은 사고를 당한후 잘린 혀를 찾아 한양대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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