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공업지수 사상최고 3442.14 기록미국의 뚜렷한 경기회복을 반영,다우존스 주가지수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뉴욕 증권시장은 6일 다우존스공업 평균지수가 사상 최고기록인 3442.14를 기록하면서 근래 보기드문 연 3일간의 폭발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 공업지수는 3일 45.12포인트,4일 42.95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5일 25.40포인트 올랐다. 다우 공업지수가 3일동안 무려 113.47포인트나 상승,주가상승률이 3.4%에 이르렀다.
다우 공업지수는 지난해 6월1일 3413.21을 기록한후 8개월동안 3250∼3300대를 서성거려왔다.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주가가 뛰는 이유를 두가지 측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미국경제가 완전한 회복국면에 들어섰고 둘째 일본 독일 영국 등이 중앙은행 할인율을 인하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을 설명해주고 있다. 작년 3·4분기부터 상승한 GDP(국내총생산)가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93년 평균성장률이 3.8%로 예측되고 있다. 대기업의 대량 해고에도 불구하고 실업보험 신청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실업률 감소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미 연방 노동부가 4일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92년 노동생산성은 2.7% 상승,지난 72년 3.1%를 기록한 이후 20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악의 상태를 헤매던 자동차 판매율이 상승했으며 신축 주택판매가 3년만에 최고수준에 도달하고 개인소득도 호전되기 시작했다.
일본 독일 영국 등 미국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국가들이 중앙은행 할인율을 인하한 것은 미국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미국제품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뉴욕 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들은 대부분 경기변동에 민감한 종목들로 미국의 경제전망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고 월가의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불황기에 미국의 증권시장을 주도했던 내스댁(NASDAQ) 증권시장에서 장세가 뉴욕증권시장으로 바뀌는 현상도 미국 경기회복의 뚜렷한 징후로 지적되고 있다. 다우공업지수와 함께 경기동향을 잘 나타내는 다우존스 운송 평균지수도 5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세계적인 금리인하 추세에 힘입어 다우공업 평균지수가 금년봄께 3500∼37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주식시장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IBM과 「제너럴 모터스」 등 경영체질 개선에 들어간 종목들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석유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뉴욕=김수종특파원>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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