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고 교장부인도 개입/관련 32명 서울출신… 17명 어제연행/합격권 9명도 성적상향조작광운대 입시부정 수사를 통해 올해 후기입시 에서만 32명을 부정합격 시키는 등 모두 43명이 부정합격한 사실을 밝혀낸 경찰은 전기공학과 지원자 이모군(19·송곡고졸)의 어머니 윤인숙씨(45)와 진성레미콘 부회장의 부인 김형숙씨(45·서울 성북구 동선동 4가 315) 등 17명을 연행하고 학부모와 알선자들을 모두 구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끝에 광운대 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54)가 1억원,공대의 이준웅교수가 7천만원,최창일 총장비서실장(42)이 1억원을 경영학과 부정합격자의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 학장은 김모군(잠신고)의 어머니,이 교수는 박모군(반포고)의 어머니,최 실장은 박모군(영동고)의 어머니로 부터 각각 돈을 받아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행된 학부모 17명중 이모양(문일여고)의 어머니는 형부인 당시 광운대 학군단장 이일령대령(금오공대)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해 달라고 말만 했을뿐이라고 주장하는 등 2명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 대령도 강제연행,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학부모중 일부가 조하희 교무처장(53)과의 친분을 이용해 교섭했으나 소개과정에서 최인성 광운고교장의 부인 최옥주씨와 한양대 사무부처장 방영부씨·한양대병원 기획부장 이진경씨 등이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 이들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중 경영학과 합격자 장모군(세화고)의 아버지인 육본인사운영감(소장) 장성득씨(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66동 403호)는 6일밤 11시께 광운대에 돈을 준 부인 명혜화씨와 함께 경찰에 출두했다.
경찰은 마그네틱테이프 검색결과 합격권에 들어있는데도 성적이 상향조정된 학생이 9명 있는것을 발견,이들에 대해서도 부정입학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32명의 부모가 5천만∼1억6천만원을 주고 자녀를 부정합격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순협 전산소장(46) 등 전산소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들이 지난 1일 조하희 교무처장의 지시로 종합점수가 입력된 마그네틱테이프를 조작,총점을 고치는 방법으로 이번 후기에만 32명을 부정입학 시킨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김순협 전산소장(46) 등 전산소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들이 지난 1일 조하희 교무처장의 지시로 종합점수가 이벽된 마그네틱테이프를 조작,총점을 고치는 방법으로 이번 후기에만 32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또 김 소장 등이 이번 전기에 10명만을 부정입학 시켰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고보고 추가 범죄를 캐고 있으나 조 처장 등이 지난해와 올전기때의 마그네틱테이프를 모두 폐기한데다 객관식 OMR 카드를 갖고 잠적해 수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김 소장과 이석윤 운영부장 등 2명은 구속하고 최재청 계장은 불구속했다.
이번에 신원이 드러난 32명 가운데 절반은 서울 8학군 출신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의하면 부정입학생은 잠자 18개교,여자 9개교 등 27개교로 모두 서울소재 고교이며 이중 8학군은 경기여고 등 12개교 16명이었다. 경기여고는 3명으로 제일 많았고 영파여고,반포고,건대부고는 각 2명이었다.
또 이들이 합격한 학과는 전체 23개 학과중 경영학과 9,신방과 6,영문과 5,무역 4명 등 소위 인기학과로 꼽히는 10개 학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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