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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서도 대리시험/2명 영장/교사가 3천만원 받고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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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서도 대리시험/2명 영장/교사가 3천만원 받고 부탁

입력
199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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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4일 93학년도 후기대 입시에서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지원한 송모군(19·92년 D외국어고 졸)대신 시험을 친 조모군(19· 〃 ·Y대 건축공학과 합격)과 이들의 고교시절 담임에게 1억원을 주기로 하고 대리시험을 부탁한 송군의 어머니 심종복씨(46·서울 서초구 방배2동)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송군의 어머니에게 대리시험으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1억원을 받기로 하고 3천만원 받고 달아난 D외국어고 화학교사 김성수씨(39)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송군의 2학년 담임,조군의 3학년 담임이었던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 P커피숍서 심씨를 만나 『1억원을 주면 송군을 4년제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다』고 말한뒤 지난 1월14일 선금조로 3천만원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1월6일 조군을 만나 조군의 대학 입학등록금 1백만원을 건네주면서 대입학원 응시를 위해 필요한 사진 2장을 구해오게한뒤 1월14일 송군이 구입해온 국민대 입학원서에 조군 사진을 붙여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접수시켯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대리시험 응시자인 조군이 지난 92년 전기대입시서 S대 토목공학과에 응시,낙방했다가 재수하던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조군 학원등록금 78만여원을 대줘 조군이 대리시험 부탁을 거절할 수 없게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시험전날인 28일 김씨의 같은 학교 교련교사인 정인석씨(39)가 모호텔서 김씨 등과 함께 잠을 잔뒤 시험당일 승용차로 조군을 국민대 고시장에 바래다 주었다는 사실을 확인,정씨의 대리시험공모 가능성을 밝혀내기위해 정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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