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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 「대학 직원에도 돈」 밝혀”/대리응시 검사장아들 노혁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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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 「대학 직원에도 돈」 밝혀”/대리응시 검사장아들 노혁재군

입력
199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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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알린다 협박… 올해도 가담”한양대의 92학년도 후기와 93학년도 전기 입시에서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쳤다가 적발돼 자수한 노승행 광주지검장 아들 노혁재군(21·연세대 의예1)은 『지난해 1월 이후 범인들과 접촉해오면서 용돈을 받았는데 대리응시를 안하면 집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대리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훈식씨(33·K고 교사) 등 범인들을 만난 경위는.

▲지난해 1월 중순께 신문에 난 고액과외 광고를 보고 용돈을 마련하고 싶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커피숍에서 신씨와 단독으로 만났다.

신씨는 『한달에 50만원씩 받고 지도하는 학생이 대학에 합격하면 5백만원의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는 과외자리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으나 아르바이트자리는 소개해 주지 않고 만날때마다 4만∼5만원씩 용돈을 주었다.

또 20만∼30만원 가량을 과외 선금조로 주기도 했다.

­작년 후기대 입시에서 대리응시한 경위는.

▲지난해 1월30일 후기대 입시서 신씨로부터 9백만원을 받고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응시한 D외국어고 출신 김모군 대신 응시,합격시켰다.

­올해 대리시험을 친 경위는.

▲지난해 2학기때 김세은씨(37·구속)가 학교에 찾아온뒤 신씨를 만났을 때 『이번에 대리시험을 치지 않으면 부모에게 작년에 대리시험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이전에도 계속 협박당했다.

­이번엔 얼마나 받았나.

▲전기대 입시전인 11월말께 1백만원짜리 수표 10장을 받아 통장에 입금했다. 신씨는 『학부모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대학관계자 등 3명이 1천만원씩 3등분했다』며 1천만원을 건네줬다.

­대리시험 대가로 돈을 받을만큼 용돈이 모자랐나.

▲용돈이 1주일에 2만∼3만원밖에 안됐다. 집에서는 공부에 전념하라며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했다.<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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