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의 1백32배나 검출/지난달 신고… 검역소 불합격 판정지난해 호주산 밀에서 농약이 검출된데 이어 올해초 미국에서 수입한 밀 1만9백6톤에서도 기준치의 1백32배에 상당하는 발암물질인 MBC(일명 카벤다짐)가 검출됐다.
보사부는 3일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 등 4개 제분회사가 지난달 11일 수입신고한 미국산 밀 1만9백6톤(시가 13억3천4백만원)을 국립 부산검역소에서 검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MBC가 다량 검출돼 식용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밀 등은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하게 된다.
MBC는 곡물을 보관하거나 운송할 때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오파네이트 메칠」이나 「베노밀」 등의 농약이 밀 수확 2∼3일후부터 변질돼 생성되는 발암성이 높은 물질이다.
보사부는 MBC의 함량을 근거로 살포한 치오파네트 메칠의 농도를 역조사한 결과 잔류허용 기준치(0.05PPM)의 1백32배인 6.617PPM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농약은 인체에 축적될 경우 피부발진 결막염 신장장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검출된 농도는 지난해 호주산 밀의 농약검출 농도 0.84PPM보다 8배나 높은 수치이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대성제분 등 4개 회사를 블랙리스트 업체로 관리,다른 수입농작물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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