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 신교사 1억원씩 수수진술속보=후기대입시 대리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구속된 주범 신훈식씨(33·K고교사) 등으로부터 이번 후기대 입시외에도 전기대 입시에서 한양대 안산캠퍼스 영문과에 합격한 원모양(20·92년 서울 M여고졸)과 한양대 안산캠퍼스 건축공학과에 합격한 노모군(19·울산 C고3) 등 2명에 대해서도 대리응시를 해줬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대리응시로 합격한 원양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집과 노군의 울산집에 수사관을 보내 원양의 어머니 김모씨(60)와 노군의 어머니 등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으며 노군의 부모와 주범 신씨를 소개해준 또다른 브로커 김모군의 어머니 및 노군 대신 대리응시한 김모군(19·연세대 건축과 1) 등도 연행,조사키로 했다.
경찰수사결과 원양은 지난해 서울 M여고를 졸업하고 재수하다 전기대 입시에 한양대 안산캠퍼스 영문과를 지원한뒤 지난해 12월20일 사진을 바꿔붙인 이모양(19·고려대 법학1·이번 사건으로 구속중)의 대리응시로 합격했다.
원양의 부모는 신씨에게 대가로 1억원을 주었으며 이양은 신씨로부터 5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군도 수배된 연세대 김모군(19·건축공학과1)의 대리응시를 통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군의 부모는 주범 신씨 등에게 대가로 1억원을 주었으며 신씨는 대리응시해준 연세대 김군에게 대가로 5백만원을 주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대리응시해준 대학생은 4명으로 늘어났고 대리응시 사건도 5건으로 늘어났다.
대리시험으로 전기대에 합격한 원양 등은 모두 부유층 자녀들로 원양의 아버지 원하남씨(70)는 현재 서울시 관악구의 의회의원이며,노군의 아버지 노진택씨(47·건축설계사)는 대형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양대는 이날 대리응시 부정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전기 합격자와 후기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부정입학 대리응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이를 위해 우선 보관중인 원서가 중간에 바뀌는 일을 막기위해 전·후기 지원자의 원서를 모두 코팅처리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증을 지참토록해 학과별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한편,학생증 발급때 학생들이 제출하는 학생카드와 원서를 대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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