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1일 올해 해외로 부터의 자금공급 규모를 50억달러 수준으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93년 외환수급 전망」을 통해 올해의 해외자금 공급예상액이 지난해 실적 46억달러보다 27억달러가 많은 73억달러에 이르지만 이와 같은 과도한 해외유동성의 유입이 물가불안등의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크기때문에 해외차입을 이처럼 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올해 증시 유입자금을 지난해와 같은 25억달러로 잡더라도 ▲경상수지적자가 지난해 보다 14억달러가 개선된 30억달러로 예상되고 ▲공공·상업차관이 1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억달러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는 그러나 해외자금 공급억제로 인한 기업의 시설투자재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한도를 폐지한 외화대출제도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이러한 해외자금 공급억제로 인해 특히 국내 개발금융기관(산업은행 등)과 기업들의 해외중장기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수준인 53억달러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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