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원로서예가 일중 김충현씨(71·서울 성북구 동선동 4가 310의 3)의 2층집에서 도둑이 침입,김씨의 소장품인 조선시대 문인화가 겸제 정선의 8폭 병풍 「한강변팔경」과 「여주강변도」 등 산수화 9점을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씨에 의하면 6일 자정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상오 5시30분께 일어나 보니 거실벽에 걸린 액자속의 「여주강변도」(가로 50㎝ 세로 1m)와 건넌방에 있던 병풍속의 산수화 8점(각 가로 30㎝ 세로 40㎝) 등 모두 9점이 유리가 깨진채 예리한 칼로 그림부분만 도려져 없어졌다.도난당한 산수화들은 조선조 문인화의 대가이며 진경산수로 유명한 정선의 수묵담채화로 1점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희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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