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호재” 불구 하락/이번주 정부 기관매수독려 체면유지할듯지난주 증시는 8·24 증시부양조치,집권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공금리인하 등 그동안 장세를 뒷받쳐왔던 호재들의 약효가 떨어지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지난 27일 붕괴되어 대선장세가 사실상 마감됐고 공금리 인하조치의 효력도 26일의 공식발표와 함께 소멸했다. 그러나 8·24 매수우위조치는 이번주부터 다시 영향력을 회복,주가의 속락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소문에 사고 발표에 판다」는 투자격언이 딱 맞아 떨어졌다.
지난주 증시는 공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월요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7.6 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금리인하가 발표된 26일부터 하락세로 반전,주가지수가 연 5일간 37 포인트 가량이 떨어져 주말인 30일에는 6백70.56을 기록했다.
이같이 공금리 인하라는 대형호재가 등장하자마자 무력화된 것은 「인하한다」는 소문이 지난해 말부터 나돌았는데다 미국의 통상압력고조,실물경기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S사 등 일부 상장회사의 자금악화설 등이 돌출했기 때문.
○…이번주 증시전망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고 있다. 낙관의 근거는 매수우위조치가 재가동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연초 배당락지수는 6백69 포인트로 현재 주가가 이 배당락지수보다 1 포인트 정도밖에 높지 않은 상태이므로 정부가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기관투자가에게 매수우위를 독려,주가가 배당락지수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저지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이같은 하락세 속에서도 「재미」를 만끽한 종목도 많다. 신규 상장기업주와 중저가주들의 주가상승이 돋보였다. 데이콤의 경우 상장 당일인 30일 2만3천원의 기준가를 기록,발행가 1만2천원의 거의 두배를 육박했다. 게다가 팔자가 없어 당분가 수직상승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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