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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등락 「음양오행」과 밀접”/증권연,지난 13년간 동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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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등락 「음양오행」과 밀접”/증권연,지난 13년간 동향분석

입력
199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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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상생땐 상승/음일·상극땐 하락/양일인 갑·병·무·경·임엔 오름세 뚜렷/올해 음이지만 천지조화로 “좋은 운세”주식의 움직임이 동양의 전통적인 역리사상인 음양오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이색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증권업협회 부설 한국증권연구원이 지난 80년부터 92년말까지 13년동안의 주가추이를 조사·발표한 「음양오행으로 본 주가」란 보고서에 따르면 음양오행의 운행질서와 주가의 등락은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루의 간지가 갑 병 무 경 임 등으로 시작하는 양일과 간지가 상징하는 오행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상생일(음양오행상의 상서로운 날)에는 주가가 대체로 상승하고 반대로 을 정 기 신 계 등으로 시작하는 음일과 간지의 오행이 맞지 않는 상극일(음양오행상 불길한 날)에는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

보고서는 그 근거로 음양과 오행에 따른 통계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올해의 증시에 대해서는 『계유년은 비록 음에 해당하는 해이지만 천간과 지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우리나라를 나무(목)로 볼때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비가 뿌려주는 운세』라며 『우리나라 증시는 그동안의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양오행은 10간과 12지의 조합인 갑자로부터 계해에 이르는 육십갑자가 음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시에 간과 지가 서로 도와주거나 대립하는 상생과 상극관계를 맺고 있다는 동양의 전통철학관인데 그동안 「미신」 정도로 취급되어 왔다.

먼저 음양과 주가의 관계를 살펴보면 80년 1월4일부터 작년말까지 13년간 총 3천9백2일간 시장이 열려 이 가운데 1천8백69일(49.2)은 주가가 올랐고 1천8백85일(49.5%)은 하락,등락비율이 거의 비슷했으나 갑 병 무 경 임으로 시작하는 양일에는 주가가 대체적으로 오른 날이 많았고 을 정 기 신 계 등으로 시작되는 음일에는 떨어진 날이 많았다. 예를 들어 갑으로 시작하는 날은 13년동안 총 3백78일일 있었는데 이중 주가가 오른 날은 1백98일로 내린 날보다 18일이 많았고 을로 시작하는 날은 총 3백75일중 1백99일이나 주가가 하락,내린 날이 오른 날부터 23일 많았다.

또한 오행도 주가에 크게 작용,양일이라 할지라도 지와 갑이 상극이면 주가는 하락하고 음일이라도 상생이면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인일의 경우 경으로 시작하는 양일이나 쇠(금)인 경과 나무(목)인 인일 서로 맞지않아(금극목) 주가가 하락,이 날은 하락률 서열 3번째를 기록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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