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29일 구속된 이 회사 장병수전무(52) 등을 통해 비자금중 일부가 경제부처 공무원·은행관계자 등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그러나 공무원 등이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전달경위 및 동기가 불명확해 당분간 관계공무원 등의 소환조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대 직원들을 불러 자금의 성격과 구체적 액수 등을 조사한뒤 금품수수가 확인되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 회사 최수일사장(56) 장 전무 이상규 재정부장(40) 등 3명을 30일 기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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