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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 이라크 폭격 「정당성」 조사/“레이더 추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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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 이라크 폭격 「정당성」 조사/“레이더 추적 없었다”

입력
1993.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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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확인/대공포 사격여부는 계속 조사【워싱턴 로이터=연합】 미 국방부 관리들은 24일 해군 A6 전투기가 지난 23일 이라크 남부의 한 군사시설을 폭격했을 때 이라크 레이더의 추적을 받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 미국은 현재 이라크측이 미군기에 사격을 가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A6기의 조종사는 하늘에 불빛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 자신이 대공포 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비행금지구역」의 한 장소를 폭격했다.

그러나 이라크측은 그들의 대공포대가 사격을 가하지 않았으며 대공 레이더도 가동 중지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취임에 대한 호의의 표시로 지난주 선포한 휴전을 계속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당초 이라크 레이더가 미군기를 추적한 것으로 시사했었으나 나중에 이라크 레이더가 미군기를 추적한 사실이 없다고 수정했으며 24일 플로리다 소재 미군 중앙사령부가 발표한 공식성명도 레이더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레스 애스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휴전선언을 어기고 있는지의 여부를 단정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함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세번째로 전개된 미군기의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애스핀 장관은 그러나 『이라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사담 후세인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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