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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파 유해농약 검출/기준치 최고 9배초과/작년수입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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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파 유해농약 검출/기준치 최고 9배초과/작년수입 16%

입력
199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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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창배기자】 지난해부터 무더기로 수입되기 시작,국내에 파값파동을 유발한 중국산 말린파에서 인체에 유해한 잔류농약이 다량검출된 사실이 밝혀졌다.20일 국립부산검역소에 의하면 지난해 수입돼 검역신고된 중국산 말린파 6백14톤(수입가 1백45만4천달러)중 16%인 80톤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것.

이같은 부적합률은 수입식품류의 평균 4∼5%의 3배가 넘는 것이다. 검역소측은 지난해 8월12일 한국콘트리 상사가 수입한 중국산 말린파 28톤에서 농약 BHC가 기준치(0.2PPM)의 9배나 넘는 1.887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30일 대림써프라이가 수입한 중국산 말린파 14.7톤에서도 농약 엔드린이 기준치(0.01PPM)의 5배인 0.05PPM이 검출됐다.

검역소측이 부적합 판정을 내린 말린파 6건 가운데 한국 콘트리상사가 수입한 28.72톤은 지난해 9월15일 중국으로 반송처리됐고 나머지 5건은 통관을 불허하고 보세창고에 보관중이다.

중국산 말린파에서 검출된 잔류농약 가운데 엔드린을 기준치이상 섭취할 경우 두통·구토·졸음 증상이 일어나며 심하면 경련·호흡곤란 증세까지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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