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합의은행 여수신금리와 한은 재할인금리를 포함하는 공금리 인하조치가 내주초 단행된다.
정부는 내주초 한은 재할인금리를 현재보다 1.5∼2% 포인트 내린 5∼5.5%로 낮추고 은행의 여수신금리를 각각 0.5∼1.0%씩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20일 이용만 재무장관이 내주초 황인성 정책위 의장과 만나 금리인하의 시기와 폭을 확정짓는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민자당 관계자는 『당정협의를 통해 금리 인하계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회의실에서 최각규부총리와 이용만 재무장관 조순 한은 총채 이진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만나 경제활력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 재할인금리와 여수신금리 등 공금리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금리자유화를 조기 단행하기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는데 서로 의견을 같이했으나 금리인하와 자유화의 동시 단행여부에 관해서는 의견이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금리자유화를 가급적 앞당기기 위해 이수휴 재무차관을 반장으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차관보,한은 부총재,은행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석하는 특별작업반을 구성,구체적 시기와 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규제금리 인하와 금리자유화조치가 가급적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 구체안이 마련되는대로 민자당과 협의를 거쳐 다음 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금리자유화 조치가 실세금리 하향안정 추세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와 금리자유화 조치는 서로 큰 시차없이 연이어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용만 재무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리인하와 자유화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 효과가 서로 상쇄돼 기업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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