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감독이 대학진학을 미끼로 선수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16일 서울시 교육청의 감사결과 밝혀졌다.서울시 교육청에 의하면 배재고 야구감독인 장재철씨(41)는 지난해 8월 최모군(3학년)의 학부모로부터 대학진학 알선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았다.
장씨는 고교야구팀이 전국대회에서 4위 이내에 입상할 경우 고3 선수들에게 체육특례자 자격이 부여되는 대입제도를 악용,최군의 부모로부터 스카우트비로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배재고 야구팀이 지난해 성적이 저조해 체육특례 부여대상에서 제외되자 최군을 우수선수 추천케이스로 서울 K대에 스카우트를 알선하려다 다른 선수 학부모들의 고소 움직임 등으로 물의가 일자 지난해 11월 중순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이밖에 지난해 학부모 후원회로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1백만원씩 사례비를 받았으며 5월 중순에는 팀 운영비조로 9백만원을 받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이달초 학부모의 제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배재고재단에 장씨를 징계토록 하고 사직당국에 장씨를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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