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병찬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도래지 부산 사하·강서구 일대 낙동강 하류에 서식하는 겨울철새의 체내에서 유기염소화합물(PCB) 등 맹독성 물질이 검출돼 낙동강하류 일대에 대한 강력한 환경보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15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낙동강 철새도래지 학술조사 중간보고회에서 경남대 민병윤교수(45)와 호남대 이두표교수(36)가 각각 발표한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낙동강 하구둑 일대 4개 지점과 서 낙동강일대 4개 지점에서 저질 및 야생동물내에 축적된 중금속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구리(Cu) 크롬(Cr)이 평균 21.8∼40.5PPM이나 됐고 붉은부리 갈매기 체내에서는 발암성물질인 유기염소 화합물이 32PPM이나 검출됐다.
붉은부리 갈매기를 비롯한 괭이갈매기·재갈매기 등 철새들의 몸안에서는 구리·카드뮴(Cd) 등 중금속이 최고 8.3PPM까지 검출됐고 저질에서는 납이 평균 20.2PPM이나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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