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는 14일 정치사찰 등 정치개입을 배제하고 순수 대공업무 및 첨단기술정보 등 대외경제 정보수집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손진곤 안기부 제1차장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위원장 정원식)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한 기구개편 및 기능조정방안 등을 보고했다.
손 차장은 또 남한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 수사와 관련,『사건 규모가 방대하고 수사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무 제1장관실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국민대단합의 차원에서 야당에 정책자료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야당과의 관계를 재설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정무 제2장관실은 남녀평등에 관한 기본법적 성격을 지니는 「남녀평등촉진법」(가칭)의 제정과 여성의 정치·사회참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설립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건설공사의 부실방지를 위해 입찰자격제를 도입하고 부실시공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 책임감리체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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