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찰 역할 의사없어/미 군사보호에 의존 계속【방콕 AFP=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4개국 순방에 나선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는 일본이 재무장을 통해 지역경찰 역할을 담당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11일자 방콕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또 소련의 붕괴와 냉전종결에 따라 미국이 세계 전역에서 미군을 감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일본방위를 계속해서 미국의 군사보호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당선자가 미군의 감축규모를 더욱 확대할 경우 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은 군사강국의 길을 걷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11일 시작한 아세안 4개국 순방직전 가진 이 회견을 통해 재무장 의사가 없음을 확언함으로써 이웃나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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