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재가동 “클린턴 정부 감시역”미 대선후 침묵을 지켜오던 텍사스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11일 정계복귀를 선언,클린턴 새 정부의 출범을 눈앞에 둔 미 정계에 또 한차례 바람을 몰고 왔다.
페로는 이날 자신의 지지조직인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직원 충원과 자금조달을 호소하며 2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 조직을 통해 클린턴 행정부에 대한 정치감시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발표했다.
댈라스에 30명의 상주직원을 둔 이 조직은 선거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활동기록과 기타현안,특히 정부 개혁안과 클린턴 정부에 가장 심각한 부담으로 다가온 예산적자 감소안을 감시할 계획이다. 페로는 지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1912년이래 제3당으로서는 최대의 지지율인 19%를 얻었다. 그는 이러한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조직이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단체가 될 수 있다고 호언하면서 클린턴 정부에 대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인 것 같다.
그러나 연간 15달러의 회비를 내야하는 조직원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 페로는 이 조직의 목적을 명확히 규정해야 하며 내분에 휩싸였던 조직의 재정비를 서둘러야 할 과제를 맞고 있다.<박희정기자>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