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집중 억제」 소유분산으로 전환을”/전경련 회장단전경련 회장단은 11일 차기정부에 대해 여신관리제도의 폐지·재할금리 인하·시설투자지원 강화 등을 요구하고 현행 경제력 집중억제정책을 소유분산 정책으로 전환해 줄 것등을 촉구 했다.
회장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선이후 첫 월례회의를 갖고 올해 경제운용과제에 관해 논의,차기정부가 산업 및 금융정책을 쇄신하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정부재정 지출억제와 민간투자 확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로 ▲임시투자 세액공제기간의 연장(94년 6월까지) ▲대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세제 강화 ▲고정자산의 법정내용연수 단축 등의 시설투자 활성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또 대기업의 경영참여를 통한 은행의 실질적 민영화를 포함한 금융산업의 개편과 함께 통화량의 신축 공급 및 재할금리의 2%포인트 인하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함께 현행 산업정책에 관해서도 언급,재벌그룹의 외현적 성장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행경제력 집중완화정책을 재벌 총수 등 개인자산의 소유집중억제에 역점을 두는 소유분산정책으로 전화해 줄 것으로 촉구하고 여신관리제도의 폐지 및 공정거래법 개정을 건의 했다.
또 민간 경제활동에 대한 각종 행정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지난 90년이후 유명무실화된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재가동,공기업의 민영화를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창순 전경련회장,정세영 현대그룹회장,최종현 선경그룹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는데 그동안 회장단회의에 참석지 않았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모처럼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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