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행방 미확인… 사상 늘듯/청주 우암/48명 부상… 유독가스로 철거지연【청주=장연철·한덕동·서의동·김병주·전성우기자】 7일 상오 1시13분께 충북 청주시 우암동 375 우암상가아파트에서 불이 나면서 폭음과 함께 건물전체가 붕괴,아파트 주민 배정만씨(52·가동 505호) 등 27명이 건물 콘크리트더미에 깔려 숨지고 박금순씨(40·여·나동 508호) 등 48명이 중경상을 입어 청주시내 리라병원 등 6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중이다.★관련기사 22·23면
이날 사고는 건물 1층 경비실옆 상가쪽에서 불이나 진화작업이 진행되던중 갑자기 건물뒤편으로부터 엄청난 폭음과 함께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9천9백㎡의 건물전체가 삽시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지하와 지상 1층에 53개 상가점포가 들어있고 2∼4층이 아파트로 사용돼온 이 건물에는 모두 59가구에 70세대 2백82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불이날 당시 미쳐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집안에 남아있다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서는 중장비들을 동원,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를 치워가며 인명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붕괴된 콘크리트 더미가 두터운데다 주변 고압전선과 유독가스의 방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8일 상오 2시 현재 사망·부상자를 포함,모두 2백78명의 주민이 확인됐으나 나머지 4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일단 누전이나 점포내 난방기구의 과열 등으로 불이난뒤 상가와 아파트에 설치된 LP가스통이 폭발했거나 화재열기로 녹아내린 가스관에서 새어나온 LP가스가 지하실 등 밀폐된 장소에 차 있다가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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