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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 잇단 강력사건/청소년범죄 특히 잦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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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 잇단 강력사건/청소년범죄 특히 잦아 충격

입력
199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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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주본사】 새해 초부터 미주 한인사회에서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4일 LA인근 제2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명문 서니힐스고교의 한인 학생 3명이 인근 고교에 재학중인 중국계 스튜어트 태이군(17)을 살해,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니힐스 고교에는 전체학생의 25% 정도인 5백여명의 한인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한인 학부모 활동도 활발해 이번 사건에 한인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인학생 3명은 채모(17),강모(17),김모(16)군으로 이중 2명은 최우등생들이며 의사 등 부유층 자녀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들 3명과 라틴계 학생,중국계 로버트 챈군(18) 등 5명이 피살된 태이군과 함께 컴퓨터 부품을 털려고 강도모의를 하다 태이군이 배신했다고 유인,살해·암매장 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LA인근 치노힐스에서는 노름에 빠진 윤준석씨(38)가 침실에서 방화로 인해 숨진채 발견됐으며 구랍31일에는 LA인근 노스 할리우드에서 한인 고교생 최광용군(16)이 친구와 수양회를 다녀온 다음날 한인 청소년갱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구랍21일에는 한인 청소년 갱단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라스베이가스 한인회장 자택에 침입,자녀들을 묶고 금품을 털어갔는데 현지 경찰은 LA나 뉴욕 등지에서 원정온 한인 청소년 갱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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