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4일밤(한국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모하메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카라치부근의 카심(QASIM)항 지역의 공업단지에 60만평 규모의 한국전용공단을 만들어 한국 기업을 유치키로 합의했다고 대우그룹이 5일 발표했다.이 공업단지는 도로와 통신,전기·용수 등의 부대시설을 이미 갖춰놓고 있어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이미 자동차와 전자 등 국내 관련업체들과 갑을방적 등 국내 17개 업체가 진출의사를 밝혔으며 내달 서울에서 투자유치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고 대우그룹은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 공단에 대해서는 노조활동을 금지하고 법인세를 일정기간 면제하는 등 특별대우를 적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단에 입주하는 한국 기업체는 평당 36달러를 12년간 분할상환하는 조건으로 99년간 땅을 임차하게 되며 우리 기업체의 총 투자규모는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그룹과 파키스탄 정부는 세금문제 등 세부조건에 관한 합의를 마친후 이달 중순께 합의서에 최종 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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