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중국정부는 새로 출범하는 클린턴 미 행정부와 순조로운 관계를 희망하고 종래의 대결자세에서 협조를 강조하는 쪽으로 대미관계 전략을 변경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워싱턴 포스트는 북경발 기사에서 미 대통령 선거후 중국의 대미 공동발표의 어조와 내용이 달라졌고 양국기업간의 계약이 다시 늘고 있으며 월남전 실종미군 조사에 중국정부가 협조하는 등 여러면에서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미전략 변화는 불과 몇달전만해도 미 F16기의 대만판매 등으로 인해 양국관계가 급전직하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점에서 의미심장한 것으로 중국정부가 클린턴 차기 대통령과의 마찰을 피하려는 점을 시사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클린턴이 중국의 인권신장을 위해 경제적인 지렛대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므로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조건없는 최혜국대우(MFN)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미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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