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회장 밝혀대우그룹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산하계열사들을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독립시켜 수년내 그룹을 해체 시키기로 했다.
지난 연말부터 해외산업 현장을 시찰중인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4일(현지시간3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동행기자단과 신년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대우그룹측은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거듭 천명해온 계열사 독립경영체제 구상과 관련,『경영실적이 좋은 계열사부터 단계적으로 독립시킬 계획』이라며 『올해는 시범적으로 1개사를 선정해 명실상부한 독립경영 체제에 들어가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계열사 분리 독립은 자본·인사권 등에서의 완전한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독립경영사를 올해 1개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 궁극적으로는 그룹단위의 경영을 완전히 없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당초 독립경영 여건이 가장 성숙한 대우중공업을 올해중 그룹에서 먼저 분리할 계획이었으나 대우조선과의 합병추진으로 인해 상황이 바뀌어 다른 계열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지난해 정치참여 소동과 관련,대우그룹에 몸담고 있는 동안은 물론이고 기업일에서 손을 떼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후에도 현실정치에 나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경협의 진전을 위해 새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올 상반기중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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