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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백 방지 최대 역점”/정원식 「인수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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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백 방지 최대 역점”/정원식 「인수위」 위원장

입력
199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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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기초닦기 최선… 정책개발은 당서 맡아야「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원식 전 총리는 30일 상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뒤 『인수위는 현 정부와 원활한 국정 인수인계작업을 통해 행정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위원장직을 맡게 된 소감은.

『두달여전 당이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책무를 다한줄 알았다. 그러나 취임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있어 다시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인수위를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세가지 원칙을 지켜가겠다. 첫째로 현 정부와 원활하게 국정전반에 걸친 인수인계작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입장에서 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 둘째로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지금까지의 국정제반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으며,셋째로 인수위가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새 정부가 출범해 좀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

­인수위의 구체적인 운영방법은.

『앞으로 위원들간에 논의해 결정해야 하겠지만 위원들이 실무를 담당하기 보다는 몇개의 분과로 나눠서 사무처 요원을 차출해 실무를 담당토록 할 생각이다. 몇개의 분과위를 두느냐 하는 문제는 오는 1월4일 인수위 회의를 갖고 위원들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신한국 위원회」(가칭) 등 자문기구를 설치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원래 자문기구를 두려고 했으나 당내에 정책위 등 공식적인 정책개발기구가 있는 만큼 당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입장에서 별도의 기구를 두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 또한 당정책기구도 나름대로의 자문기구를 갖고 있어 그것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위원들의 인선에 위원장의 생각이 고려됐는지.

『이번 인선은 김 당선자와 김종필대표 그리고 내가 협의한 결과이다』

­지역적으로 호남인사가 3명으로 다소 많다는 느낌인데.

『지역안배 의미보다는 적합한 인물을 물색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정책기능이 인수위와는 별도로 당공식기구로 넘어가 이원화된 양상인데.

『인수위는 구체적인 정책개발 기능보다는 효율적인 정권인수의 기초를 닦는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며 개혁정책개발은 단기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할 사안인 만큼 당공식기구를 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괴리감 등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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