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비은행권의 금융저축 규모가 은행권에 비해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보험,투신,신협,신용금고 등 증권사를 제외한 비은행권의 금융저축 규모(잠정치)는 지난 11월말 현재 1백31조5천6백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1.9%가 증가한 반면 고유계정과 신탁계정 등을 포함한 은행권은 1백81조4천9백억원으로 8.9% 증가에 그쳤다.이에따라 전체 금융저축에서 비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말 40.4%에서 42%로 1.6% 포인트 높아졌다.
은행권에서는 고유계정이 1백9조7천억원으로 1.2%의 미약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신탁계정은 48조원으로 26.2%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CD(양도성 예금증서)는 유통시장에서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올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40% 이상의 신장세를 지속했으나 지난달 가짜 CD파문을 겪으면서 만기상환이 크게 늘어나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16.2% 증가한 11조5천5백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비은행권의 금융저축이 높은 신장세를 보인것은 실세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행권과 비은행권간의 금리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