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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 은퇴표명/“올림픽후 지나친 기대 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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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 은퇴표명/“올림픽후 지나친 기대 압박감”

입력
199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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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서 귀국회견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황영조(22·코오롱)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황영조는 25일 일본에서 귀국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신적 중압감과 주위의 지나친 기대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너무 커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주위분들과 상의해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에서 우승한뒤 『돈을 많이 벌었다』는 등 스포츠를 돈과 비교하는 풍토에서는 더이상 운동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각계에서 들어온 돈들도 가능하면 모두 돌려줄 생각이라고 비장한 뜻을 보였다.★관련기사 17면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와 대학육상연맹 황을 지도해온 정봉수감독 등 관계자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한채 『황영조가 이런 발언을 하게된 배경을 먼저 알아본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황의 태도변화를 유도할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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