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88년이후 제조업 부문 매출액 1위자리를 지켜오던 포철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올해 매출액은 6조3천억원(추정)으로 포철과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며 포철과 삼성전자는 6조1천5백억∼6조2천억원 사이의 매출액으로 2위 자리를 놓고 연말까지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초 노사분규와 대선인력 유출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수출시장이 크게 늘어 11월까지의 이 지역 수출량이 지난 한해 수출량의 2배가 넘는 8만9천대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내수에서도 총매출액이 작년보다 12.4% 늘었다.
한편 포철은 연말까지의 매출액을 6조1천7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6조8백억원으로 보고 있어 일단 포철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삼성전자가 당초 목표액인 6조2천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남은 기간중 「밀어내기식 판매」에 돌입할 경우 포철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지난해에는 포철이 5조8천3백억원으로 1위,현대자동자가 5조6천1백억원으로 2위,삼성전자가 5조2천3백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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