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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준비위 연내 구성/인사·개혁정책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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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준비위 연내 구성/인사·개혁정책도 담당

입력
1992.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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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갈등등 대선후유증 수습/당정협조 국정 공백없게/노 대통령­김 당선자 청와대 회동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21일낮 청와대에서 회동,정권이양기의 국정 공백을 취소화하기 위해 「취임준비위」를 연내에 구성,새해초부터 정부인수 인계작업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 대통령과 김 당선자는 또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지역갈등의 심화 등 대선후유증을 조기 수습,국민화합과 국정쇄신분위기를 조기 정착시켜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민자당이 협력해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이양 문제에 관한 김 당선자의 방침이 정해지면 정부는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치의 국정공백도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김 당선자가 취임준비위를 구성,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에서 내면적으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난 지역간의 골 등 후유증 치유를 위해 김 당선자가 적극 나서 대책을 강구해달라』면서 『김 당선자가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화합의 분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자는 『과도기의 권력누수현상을 극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당 차원에서 행정업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취임준비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자는 또 『모든 공직자들은 과도기의 동요없이 고유업무수행과 대민 봉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후 김 당선자의 최창윤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이 정부차원서 정부이양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김 당선자는 금주중 각계 인사와 의견을 수렴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연말 또는 새해초에 취임준비위의 성격 및 활동방향과 국민화합 등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김 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 당선자는 이미 취임준비위 구성에서부터 개혁조치 등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취임준비위에는 정권인수인계의 단순한 실무절차외에 인사정책과 개혁조치 등 「신한국」 창조를 위한 김 당선자의 중단기 집권 청사진을 마련하는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따라서 취임준비위의 활동이 빠르면 빠를수록 바람직하다는게 김 당선자의 생각』이라며 『김 당선자의 개혁구상은 정부 뿐 아니라 당을 포함,정치사회 전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원만한 정부이양을 위해 청와대 행정수석비서실 산하에 전담반을 구성하고 총리실 행정조정실 산하에도 별도의 전담반을 설치할 예정이며 김 당선자의 의사에 따라 한시적으로 「취임준비위 설치령」 또는 「정부인수인계 지원령」을 제정해 정부이양의 효율성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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