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노 대통령과 회동김영삼 14대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안정속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승리에 의해 우리는 이제 명실상부한 문민정부를 창조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정권교체기를 맞을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상오 민자당 당사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원만한 정권교체를 위해 조만간 대통령취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김 당선자는 21일 노태우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을 갖고 취임준비위 인선과 활동일정을 협의할 예정인데 빠르면 연말 10명 안팎의 취임준비위가 발족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준비위원장에는 정원식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 당선자가 금주중 각계 의견과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정책을 토대로 집권구상을 정리한뒤 취임준비위 구성 등 본격적인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안다』며 『취임준비위에는 김 당선자의 개혁구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당내외 인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취임준비위 구성과 직무문제는 전적으로 당선자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21일 노 대통령과 김 당선자의 회동에서 취임준비 일정의 윤곽이 잡힐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김 당선자는 회견에서 『국내외의 거센 도전을 이기고 대화합의 신한국시대를 열기위해 국력결집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때』라며 『정의로운 사회와 통일된 한민족의 시대를 열기 위해 낡은 정치를 과감히 탈피,우리 모두 신한국 창조의 자세를 가다듬자』고 호소했다.
김 당선자는 또 『저와 함께 선전한 김대중 정주영후보 등 모든 후보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얘기에 더욱 겸허하게 귀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김대중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밝혀 가슴아프나 조만간 김 후보와 만나 국정운영 문제 등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