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형백화점들이 잇달아 개점, 세확장에 힘쓰면서 국내 백화점업계가 본격적인 외형팽창시대를 맞고 있다.1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미도파 상계점,신촌 그레이스백화점,뉴코아 과천점,안산에 LG마키,울산 현대 모두니백화점 등이 문을 연데 이러,이달들어서도 뉴코아 순천점이 지난 12일,한신토아 광명점이 16일,신세계 천호점이 17일 각각 영업을 시작했고 뉴코아 동수원점 등 대형백화점들이 이달 중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이 서울종로 구화신백화점 자리에 세우고 있는 종로점과 함께 서울 강남터미널백화점,강남전철역백화점 등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가 부산에, 한신공영이 성남시에, 한양유통이 수원시(GMS)에 백화점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대형백화점의 개점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형백화점이 한해동안 9개나 세워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추세로 백화점이 급증할 경우 재래시장의 위축이 가속화되고 조만간 국내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의 신설붐은 특히 뉴코아, 한신공영, 한양유통 등 신흥 중견업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주요 재벌 백화점들이 여신규제 및 5.8부동산 취득금지로 신규사업이 어려워진 틈을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위성도시를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분점확장에 힘쓰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한 대형백화점들의 발빠른 다점포화전략은 내년 7월로 예정된 유통시장 3단계 최종개방을 앞두고 외국유통업체에 앞서 상권이 좋은 지역을 선점하려는데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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