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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광·43·작가(이런 후보가 좋다/40·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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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광·43·작가(이런 후보가 좋다/40·50대)

입력
199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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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서 승리 가능한 함장/이론보다는 실전 경험이 중요그동안 우리 국민은 정치력 빈곤으로 일어난 숱한 국가적 비극으로 국민적 불행을 겪었다. 때문에 국민은 더이상 불행해지지 않기 위하여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구호에 동감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로 바꾸느냐에는 상당한 고민이 따른다. 각 후보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선거일은 임박했음에도 부동표가 많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라도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차선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상황」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다음은 차선의 변이다.

지금 세계는 동서냉전체체가 마감된후 이념의 허상을 던져버리고 오직 민족과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른바 「경제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경제는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로 전락,자칫하다간 깊은 수렁으로 빠질 위험한 상황에 있다. 즉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렁이를 다시 용으로 키우는 일이다. 경제가 안정되지 않고는 이상도 이념도 물거품일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우리는 이미 소련의 몰락에서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한국경제를 일으켜 세울 것인가.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이 긴박한 상황을 극복해낼 것인가. 이제 겨우 경제를 배우기 시작한 후보,이론만 앞세우는 후보에게 의탁하기에는 불안한 모험이다. 때문에 나는 실물경제에 밝은 후보,한국 경제발전의 산 증인을 시대적 상황에 따른 차선의 선택으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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