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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미디어리서치 대선 2차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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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미디어리서치 대선 2차 여론조사

입력
199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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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충남 부동표 50%선/“당선자따라 정국등 변화” 전망/후보 선택기준 정직성·정책순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실시한 「14대 대선 관련 2차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70% 가량만이 지지후보를 결정,아직도 부동층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의 선거관리 중립성에 대해서는 지지후보별로 시각의 차이가 심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나타났고 유권자의 대부분이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을 「경제난 해결방안」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비례할당 및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표본으로 선정,이를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0%.

각 후보별 지지도는 선거운동기간중 발표하는 것을 금지한 대통령선거법에 따라 싣지 않는다.

▷투표의사◁

투표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응답자가 95.2%였다.

이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82.9%였으며 지역별로는 광주 96%,전북 93.5%,제주 91.7%,경남 9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대구는 70.6%,전남은 71.9%로 현격히 낮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의사가 높아 50대 후반 95.5%,60대 이상 93.1%,50대 전반 91.4%였으나 20대 전반은 72.2%,30대 전반은 75.4%에 그쳤다.

학력별로는 국졸이하가 87.9%로 가장 높았으며 중졸 87.2%,고졸 83.1%,대재이상 77.8% 순서였다.

▷후보결정◁

응답장의 69.8%가 이미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를 찍을지 망설이고 있다는 응답이 17.5%,전혀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2.7%여서 30.2%가 아직 부동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 대전 충남 제주가 특히 부동층이 많아 대구는 5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동표가 절반을 초과했고 경북 충남 제주 등도 부동층이 50%였으며 대전은 47.8%였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두 후보 사이에서 아직 망설이고 있는 응답자가 각각 18.5%와 25.3%로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많았다.

▷선택기준◁

정직성과 도덕성이 가장 높아 44.8%를 차지했으며 정책과 공약(24.8%) 정치경험(20%) 정당(4.2%) 출신지역(2.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김영삼 민자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정직·도덕성(40.1%) 정치경험(29.2%) 정책과 공약(17.6%) 순으로 선택기준을 들었으며 김대중 민주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정직·도덕성(39.6%) 정책·공약(28.4%) 정치경험(22.5%) 순으로,정주영 국민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정책·공약(40.8%) 정직·도덕성(35.8%) 정치경험(15%) 순으로 대답했다.

▷대선 쟁점◁

응답자의 46.5%가 「경제난 해결」을 최대 이슈로 꼽았다. 이어 금권선거(14.7%) 흑색선전(10.7%) 관권선거(8.8%) 양김시대 청산(4.9%) 등의 순서로 거론했다.

「경제난 해결」은 대구지역의 응답자 66.7%가 가장 큰 쟁점으로 들었으며 충북 65.6% 경기 52.4% 대전 52.2% 전남의 28.1%도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또 주부(52%) 자영업(51.8%) 사무직(49.8%) 근로자(43.5%) 농림어업(35.9%)의 순으로 「경제난 해결」을 쟁점으로 꼽았다.

「금권선거」의 경우 충남(26.1%) 제주(25%) 전북(19.6%) 인천(19%) 부산(16.1%)의 순서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공명 방해요소◁

응답자의 29.4%가 돈이나 선물,관광 등을 통한 금권선거를 첫번째로 들었다. 다음에는 지나친 과열선거운동이 25.1%였고 행정조직을 통한 관권선거가 22.3%로 나타났다.

후보측이 아니라 유권자쪽에서 금품이나 접대를 요구하는 행위가 공명선거를 방해한다는 응답도 5.0%였다.

학력이 낮고 연령이 높을수록 금권선거를 공명선거의 첫번째 방해요소로 꼽아 국졸 42.4%,60대 이상의 53.4%가 이같이 응답했다.

반면에 학력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관권선거를 첫번째 방해요소로 지목,대학재학 이상의 31.1%,20대의 31.2%가 관권선거를 꼽았다.

▷금권수사◁

응답자의 41.4%가 정부의 금권수사가 민자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29%를 차지했으며 ▲민주당에 유리 18.4% ▲국민당에 유리 9% ▲신정당에 유리 0.4% ▲기타 1.8%의 순이었다.

민자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지역별로 광주(64%) 전북(58.7%) 경남(51.2%)에,연령별로는 20대(53.7%) 30대(39.9%)에 많았다.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충북(25%)과 서울(24.5%)에서,20대(23.2%)와 30대(21.6%)에서 많았다.

▷중립평가◁

응답자의 40.2%가 「다소 편파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24.8%가 「대체로 중립」이라고 평가했으며 13.6%가 「매우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11%는 「매우 중립」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56.4%가 「다소 편파적」이라고 대답했으며 30대의 43.3%,40대의 42.3%,50대의 21.3%,60대 이상의 10.3%가 같은 응답을 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거주자의 37.9%가 「대체로 중립」이라고 응답했으며 대전 34.8%,경남 32.1%,대구 31.4%,서울 21.7%,광주 12%,전북 8.7%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승복◁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선거결과를 인정할 것이라는 견해는 전체 응답자의 61.8%였다.

반면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21.7%였고 16.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유일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2.9%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응답(38.1%) 보다 높았다.

또 부산 광주 대전 충남 등 4개 지역에서는 「받아들일 것」이라는 응답이 70%를 웃돌아 상대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는 선거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젊을수록 높아 20대의 경우 29.5%였다.

▷정국 전망◁

응답자의 52.1%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국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혀 이번 선거결과를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가 되든 상관없이 정국이 안정된다」는 낙관론은 25.2%였고 「누가 되든 정국은 불안해질 것」이라는 비관론은 14.1%였다. 「누가 되더라도 지금과 마찬가지」라는 응답은 0.3%에 불과했고 8.3%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선거후 정국을 밝게 전망,20대가 16.4%인 반면 60대 이상은 34.5%였고 거꾸로 비관적 전망은 20대가 16.1%인 반면 60대 이상은 4.3%였다.

▷경제전망◁

응답자의 53.0%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경제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누가 되든 지금과 마찬가지」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고 21.6%는 「누가 되든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13.1%는 「누가 되든 경제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각각 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대전 충북 전북의 응답자중 60% 이상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경제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손태규·홍선근기자>

□설문 및 응답 집계(단위:%)

1)투표의사

①반드시 한다 82.9

②웬만한다 한다 12.3

③생각이 별로 없다 4.0

④생각이 전혀 없다 0.8

2)후보 선택기준

①출신지역 2.2

②정당 4.2

③정책과 공약 24.8

④정치경험 20.0

⑤정직성·도덕성 44.8

⑥기타 0.3

⑦모르겠다 3.7

3)선택을 위한 정보원

①TV뉴스 32.0

②신문보도 24.9

③후보유세 6.4

④TV연설 23.1

⑤주위여론 8.9

⑥과거지식 1.2

⑦책·팸플릿 0.6

⑧기타 0.5

⑨모르겠다 2.4

4)중립내각에 대한 평가

①매우 중립적 11.0

②대체로 중립적 24.8

③다소 편파적 40.2

④매우 편파적 13.6

⑤잘 모르겠다 10.4

5)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

①경제난 해결방안 46.5

②금품살포 등 관권선거 14.7

③공권력 관여 등 관권선거 8.8

④간첩단 사건 등 이념문제 1.5

⑤양김시대의 청산 4.9

⑥상호비방 등 흑색선전 10.7

⑦지역주의 재현 4.6

⑧모르겠다 8.3

6)금권선거 수사로 득을 보는 당

①민자당 41.4

②민주당 18.4

③국민당 9.0

④신정당 0.4

⑤기타 1.8

⑥모르겠다 29.0

7)공명선거 방해 최대요소

①돈이나 선물 등 금권선거 29.4

②행정조직 등 관권선거 22.3

③후보들의 과열운동 25.1

④지역감정 12.6

⑤유권자들의 금품요구 5.0

⑥모두 다 0.8

⑦모르겠다 4.8

8)후보선택 결정여부

①결정했다 69.8

②전혀 결정하지 않았다 12.7

③망설이고 있다 17.5

9)낙선 후보들의 결과 승복여부

①받아들일 것이다 61.8

②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21.7

③잘 모르겠다 16.5

10)대선후 정국전망

①누가 당선되든 안정 25.2

②누가 당선되든 불안 14.1

③당선자에 따라 달라질 것 52.1

④잘 모르겠다 8.3

⑤누가 되든 마찬가지 0.3

11)대선후 경제전망

①누가되든 좋아진다 21.6

②누가되든 나빠진다 13.1

③당선자에 따라 달라질 것 53.0

④잘 모르겠다 10.7

⑤누가돼도 마찬가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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