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표다지기 조직 총동원민자 민주 국민 등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대선기간중 마지막 휴일인 13일 서울 경북 경남 등 막바지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략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안정적 집권을 위한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3당 후보들은 이날도 당노선과 금권선거·관권개입 공방을 강도높게 전개하며 ▲직업공무원제 확립 ▲농어촌 개발 등의 집권 청사진을 제시했다.
3당은 선거일을 나흘 앞둔 14일부터 16일까지 주요 전략지역인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을 순회하는 「초읽기 유세」를 계속,부동층을 중점 겨냥한 막판 표다지기 전략과 함께 공사조직을 전면 가동하는 마지막 4일 작전을 구사할 예정이어서 불법·과열양상도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의왕=정진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경기 평택 오산 군포 의왕지역 유세를 통해 『누가 진정으로 「안정속의 개혁」을 이룩할 지도자인가를 판단해 현명한 선택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특히 『집권하면 90만 공직자들이 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실질적인 역군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실인사 척결 ▲하위직 승진 정체해소 ▲불필요한 감사 및 보고관행 철폐 ▲국영기업체 수준의 처우개선 ▲국가 및 지방공무원간의 차별화 종식 ▲퇴직후 기여방안 강구 등 공직자들을 위한 6개항의 공약을 제시했다.
【안동=김광덕기자】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유세를 갖고 『김영삼 민자 후보가 「색깔론」으로 우리를 비난한데 대해 놀라움과 배신감을 금할 수 없다』며 『즉각 TV토론을 통해 국민앞에서 이 문제에 대한 흑백을 가리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금 우리 국민은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으로 사분오열되어 있다』고 전제,『민주당 집권만이 이같은 분열을 극복하고 정국안정과 국민적 통합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한뒤 농가부채 탕감과 농지세·수세 폐지 등을 공약했다.
【인천=이재열기자】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경남 울산과 경기 안성 평택 오산 수원 인천에서 유세를 갖고 『새한국당과의 합당으로 국민당의 승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최근의 경제상황 등 국정위기 책임은 절반이상 김 민자 후보에게 있다』면서 『경제를 아는 깨끗한 대통령을 뽑아 경제대국 건설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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