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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치료 5개월 진아·시원양 건강찾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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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치료 5개월 진아·시원양 건강찾고 귀국

입력
199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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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넘은 가 소년단원 온정/윤화로 불구자매에 “새삶”고성 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캐나다 소년단원들의 도움으로 지난 7월 불구의 다리를 고치기위해 캐나다로 떠났던 홍진아(5) 시원양(3) 자매(본보 7월3일자 23면)가 8일 하오 4시30분 5개월여의 성공적인 치료끝에 건강을 되찾아 귀국했다.

떠날때 양쪽 다리가 절단돼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던 시원양은 비록 의족신세를 졌지만 어머니 노경임씨(32)의 손을 꼬옥 붙잡고 트랩을 걸어내려 왔고 진아양은 더 이상 왼발을 절름거리지 않았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아버지 홍기수씨(34·충남 서산시 동문동 삼성아파트 B동 804호) 등 가족과 왕복 항공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캐세이퍼시픽 항공사(CPA) 직원들이 나와 자매의 건강한 귀환을 축하했다.

홍양 재매는 어머니 노씨와 함게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국 교민집에 머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아 치료·재활병원인 슈라이너병원에서 신경·물리치료를 받아왔다.

홍양자매는 지난해 8월3일 하오 집근처인 충남 서산시 시민공원 잔디밭에서 놀다 운전교습중이던 승용차에 치여 동생 시원양은 양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진아양도 사고 후유증으로 왼발목의 신경이 끊겼다.

이들은 서울 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중 고성 잼버리대회에 참가하려고 내한,호텔에서 머물다 실수로 다리를 다친 캐나다 스카우트대원 드웨인 스미스군(15)과 만났다.

홍양자매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안 스미스군은 곧 동료 대원들과 함께 기념핀판매 등을 통해 자매를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귀국후에도 모금운동을 펴 홍양자매를 캐나다로 초청,치료를 받게 해주었다.<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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