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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관권 공방전/순회 유세 계속/내주부터 수도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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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관권 공방전/순회 유세 계속/내주부터 수도권 공략

입력
199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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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자 민주 국민 등 주요 대통령후보들은 7일 충남 전북 경기 광주 전남지역에서 유세를 계속하며 금권선거와 중립내각의 공정성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다.각 후보들은 금주중 중부권과 남부권 유세를 한차례 더 가진뒤 내주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대전=정진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대전 금산 등 충남권과 진안 임실 등 전북지역 유세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구상을 설명하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해 떳떳한 심판을 받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안정속의 경제건설」을 집중 피력하면서 『집권하면 과학기술인력을 현재의 18만명에서 32만명 수준으로 양성하고 과학기술 예산비중을 3%에서 5%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장현규기자】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의정부 포천 문산 등 경기 북부 6곳에서 유세를 갖고 『금년 상반기동안 4천6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하는 등 민자당 통치의 후유증이 심각하다』며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권교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자당의 계속 집권을 막는 것만이 우리 경제가 살 길』이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금융을 완전 자율화시키는 등의 경제개혁을 통해 국민경제를 다시 살려 놓겠다』고 말했다.

【광주=신효섭기자】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전남 곡성과 광주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현대에 대한 정부의 조치는 민자당을 도와주기 위한 편파적인 관권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경찰이 현대 임직원과 간부들은 물론 심지어 국민당 당직자들까지도 미행하고 가택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뒤 『그러나 민자당의 금권선거를 전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찬 새한국당 후보는 강원 춘천 유세에서 『정부와 군,경찰과 정보기관의 엄정중립을 확립하겠다』고 말했고 박찬종 신정당 후보는 전북 군산 전주 정주 유세에서 『3당 후보는 선거자금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전북 이리 김제 전주 유세에서 『민중 정부를 수립,지역간·계층간 불평등을 해소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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